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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1. 02:13 - y+

[Vol. 20] 이우희 - 국토대장정기



안녕하세요? 이번여름방학에 국토대장정을 다녀온 홍보부회장 이우희입니다.




  7월 20일 수요일 학교대강당에 모여 제 5회 인하대학교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하였고, 


우리는 앞으로 닥칠 일들은 모르고 웃고만 있었는데, 학교 정문에서 단체사진을 시작으로 햇볕과의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청춘그 시작과 끝을 함께하다.’ 라는 슬로건에 맞게 인하대학교를 출발하여 서울남양주춘천연천파주를 거쳐 다시 

인하대학교를 돌아오는 약 400KM의 16박 17일 여정을 89명의 대원, 22명의 서포터가 함께 하였습니다.


첫날은 대원, 서포터 가릴것없이 행군에 있어서 익숙치 않았기에 매우 힘들었습니다. 
도심지를 걷고 또 걸어서 우리의 첫 숙영지이자 마지막 숙영지가 될 명현중학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국토 첫째날이라 숙영지를 설치하는데 있어서 어리버리했고 대원들의 경우 서로 덜 친해져서인지 낯을 많이 가렸었습니다.
처음으로 중학교 화장실에서 5분을 재고 샤워를 하는데 나름 재미도 있었고 
다만 질서를 위해서 통제를 받는다는 기분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의 목적지는 여의도, 아라뱃길을 따라 여의도 공원을 걸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이 부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먹게된 아이스크림 정말 더운날 차가운 얼음만으로도 고맙다는 것을 군대이후로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정말 간사한 동물이라는 것을... 편할때는 모르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된 행군은 서울 강일동을 지나 남양주를 도착하였고 그 이후로는 팔당댐을 지나면서 
양평 펜션에 묵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국토대장정간 제일 좋았던 숙박이었고, 저녁에는 레크레이션 게임과 함께 하여 가장 기억에 남을 휴식을 보내었습니다. 
주말이라는 개념도 없이 계속 걸어서 서종을 지나 가평을 도착했었습니다. 
가평에서는 체육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숙영했는데 잔디구장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야외장소이지만 상대적으로 좋았고, 체대 교수님께서 직접 마사지를 해주시러 오셔서 뭉쳐있던피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은 무더위가 계속 되어서 낮만 되면 상당히 덥고 지쳤지만, 
점심시간 밥차 형님들의 맛있는 화채와 밥이 더위를 잠시 잊어줄 만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걷고 또 걸어서 반환점이 되는 춘천을 도착할 수 있었고, 7월 27일 춘천 상천초등학교에서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였습니다. 제가 입학했던 2011년, 초등학생들 발명봉사활동으로 왔던 학생들이 갑작스러운 산사태로 이른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났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5년전 저는 학교분양소에서 선배들의 넋을 위로하였는데,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서 선배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을 직접 본받게 되었습니다. 

추모식이 끝나고 나서 비가 내렸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강원도산길을 타올라갔습니다.



춘천을 지나 화천을 향했고, 
그 여정 속에서는 팀별 장기자랑과 계곡을 즐기는 등 대원들과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다들 어색함도 훌훌 털어버리고 친해졌다는 생각이 들때가 되니 벌써 파주를 거쳐 일산에 도착해있었고
그 다음날이 벌써 우리가 첫숙영지로 했던 명현중학교가 마지막 숙영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헤이리마을에서 한컷

찜질방에서 한컷

첫 숙영지로 돌아온 우리들


마지막날밤, 110명의 학생들은 보름동안 입었던 티셔츠에 

서로에게 한마디씩 적어주는 롤링페이퍼를 남겼고 짧지만 16박 17일을 같이 추억하였습니다. 


개인으로서는 걷는 것을 좋아했기에 완주라는 것은 당연했지만, 팀장이라는 자리에 있었기에

 팀원들 모두 완주를 할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쁨이 컸습니다.

언제 이렇게 많은 학교사람들과 부딪히면서 같이 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다시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 저의 대학생활 중 기억에남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16박 17일 여정을 마친 우리들



인하국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