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홍보부 부장 진강훈입니다.
YIPL 회원분들에게 제가 읽었던 몇 권의 책들 중 하나를 소개해 주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채사장 저자의 ‘시민의 교양’이라는 책입니다. 한동안 베스트 셀러로 인기를 얻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인 채사장의 다른 글입니다.
이 책은 사회생활을 시작을 하게 된 제가 교양을 쌓기 위해 골랐던
책들 중 하나입니다. 회사 연수 중에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공대생 또는 엔지니어가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있을 때 비로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른다고 해서 창의적인 생각을 번쩍하고 떠오르게 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인문한적 소양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어쨌든, 그것과는
별개로 이 책은 충분히 교양 이상의 어떤 것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교양 책입니다. 제가 교양 서적을 거의 읽은 적이 없어 수준이
많이 낮지만, 이 책은 그래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설명을 잘 해놓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수준 높거나 어려운 인문학 주제는 거칠게 얘기해서
없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제가 교양 책을 꽤나 읽었거나 원래 교양으로 알고 있는 지식이 좀 많다면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점은 참고했으면 합니다.
책의 내용은 간략하게 시민이라는 계급이 가지는 사회 전반적인 개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 라는 소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듣기만 해도 졸음이 쏟아질 만한 주제들만 모아놓는 데도 꽤나 흥미롭게 글을 써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런 주제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도 끝까지 책을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직업에 대한 내용이 본인에게는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저에게 직업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애매모호 했습니다. 심각한 취업난으로 아직 취업준비를 하는 동기들을 보면 회사에 다닐 수 있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회사에서 생활하면, 이전에 생각했던 회사의 모습들과 많이 다른 부분들을 체감하게 되고 제가 과연 계속해서 회사를 다니는 것 외에 더 나은 선택은 없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창업으로 성공하신 대단한 선배님들을 본받아 ‘나도 창업이나 해볼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막연한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잠깐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의 자유가 보장되는 국가에서는 생산수단의 개인소유가 장려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세금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사업가나 투자가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정부의 개입이 강조되는 국가에서는 생산수단의 개인소유가 제한되고 이에 따라 생산수단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세금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리고 증세를 통한 저소득자와 노동자의 복지가 확대되므로, 임금노동자나 비임금노동자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 뻔하고 당연한 말일 것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일지 모르지만 이렇게 기본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개념 또는 내용을 누구에게 명확하게 말하지도, 속 시원하게 듣지도 못한 저에게는 큰 배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을 생각은 있으나, 다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주고 싶은 팁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채사장씨는 친절하게도 소주제가 끝나면 바로 요약과 더불어 키워드로 간략한 그림까지 그려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관심이 있는 주제는 전부 읽고 본인에게 관심이 없는 주제는 요약만 보고 넘어가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전공시험에 전념하느라 교양에 조금 소홀했던 회원분들이 이 책을 읽고 교양도 챙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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