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IPL 홍보부 진강훈입니다!
예고도 없이 온 가을날씨에 저도 갑작스레 책 하나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책 제목은 최진석 교수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 라는 책입니다.
저는 최진석 교수님을 잘 몰랐는 데 이미 EBS 강의 ‘버릇 없는 인문학’으로 유명하신 분이더라구요.
소개하려는 책도 이 강의를 정리하고 요약한 내용들이라고 하네요.
이 책을 읽으려 했던 계기는 인문학을 좀 알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CEO들은 생각을 유연하게 하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게 하는데 인문학만큼 좋은 게 없다는 말들을 하더군요. 그 대단한 사람들의 말이 진짜인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강연의 내용을 주로 적은 책이라서 그런지 글을 읽는 게 아닌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글이 쓰여있습니다. 제가 읽어 본 인문학 책들 중에서는 인문학을 상당히 재미있게 이야기 합니다.
조금만 이야기하면, 노자에 대한 이야기를 제 해석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해석한 책 같습니다. 학교에서 노자에 대한 수업을 들을 때는 ‘무위자연’ 하면서 ‘소박하게 살자’라고 말한 노자가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땐 지나친 생각이지만, ‘대단한 사람이라 하기엔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는 말들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진석 교수님이 그 의미를 해석해 주신 것을 보며 진짜로 무릎을 ‘탁’ 치게 되더라구요.
내용을 다 말씀 드리면 흥미를 잃으실 거 같아 내용에 대한 것은 생략하고 읽은 후의 느낀 바를 말하자면, 인문학 공부도 정말 많이 되었지만 제 스스로 위로도 많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요즘 제가 멘붕에 빠지는 때가 많았는 데,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남들보다 부족하다 느껴지고,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 때 였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는 때라서 그런지 제 스스로 조급함에 지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조급함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이 ‘천천히 가라, 여유롭게 생각해라’ 이런 말을 하진 않습니다. 제가 그런 말에 공감을 못하는 사람이라 그런 내용이었다면 추천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말에 위로가 되었는지는 이야기하지 않도록 할게요.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시면서 스스로 공감이나 위로가 되는 구절이 다를 것 같아서요.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건 이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 거란 겁니다.
이전에 제가 책 소개를 한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줄거리 요약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글을 통해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 보시고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휴가도 다 끝나가고, 개학도 다가오는 8월의 마지막에 이 책이 위로가 되고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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