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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8. 11:28 - y+

[Vol. 20] 진강훈 - 혼자만 알기 아까워 소개 드리는 책



안녕하세요, YIPL 홍보부 진강훈입니다!

 예고도 없이 온 가을날씨에 저도 갑작스레 책 하나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책 제목은 최진석 교수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 라는 책입니다.

 

  저는 최진석 교수님을 잘 몰랐는 데 이미 EBS 강의 버릇 없는 인문학으로 유명하신 분이더라구요

소개하려는 책도 이 강의를 정리하고 요약한 내용들이라고 하네요.

이 책을 읽으려 했던 계기는 인문학을 좀 알고 싶어서 골랐습니다인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CEO들은 생각을 유연하게 하고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게 하는데 인문학만큼 좋은 게 없다는 말들을 하더군요그 대단한 사람들의 말이 진짜인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강연의 내용을 주로 적은 책이라서 그런지 글을 읽는 게 아닌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글이 쓰여있습니다제가 읽어 본 인문학 책들 중에서는 인문학을 상당히 재미있게 이야기 합니다.

조금만 이야기하면노자에 대한 이야기를 제 해석한 책입니다개인적으로는 제대로 해석한 책 같습니다학교에서 노자에 대한 수업을 들을 때는 무위자연’ 하면서 소박하게 살자라고 말한 노자가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그땐 지나친 생각이지만, ‘대단한 사람이라 하기엔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는 말들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최진석 교수님이 그 의미를 해석해 주신 것을 보며 진짜로 무릎을 ’ 치게 되더라구요


  내용을 다 말씀 드리면 흥미를 잃으실 거 같아 내용에 대한 것은 생략하고 읽은 후의 느낀 바를 말하자면인문학 공부도 정말 많이 되었지만 제 스스로 위로도 많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요즘 제가 멘붕에 빠지는 때가 많았는 데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남들보다 부족하다 느껴지고뒤쳐진다는 생각이 들 때 였습니다특히나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는 때라서 그런지 제 스스로 조급함에 지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조급함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었어요이 책이 천천히 가라여유롭게 생각해라’ 이런 말을 하진 않습니다제가 그런 말에 공감을 못하는 사람이라 그런 내용이었다면 추천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어떤 말에 위로가 되었는지는 이야기하지 않도록 할게요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시면서 스스로 공감이나 위로가 되는 구절이 다를 것 같아서요하나 확신할 수 있는 건 이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아깝지는 않을 거란 겁니다.


  이전에 제가 책 소개를 한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줄거리 요약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글을 통해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 보시고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휴가도 다 끝나가고개학도 다가오는 8월의 마지막에 이 책이 위로가 되고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