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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30. 01:05 - y+

[Vol. 17] 이재영 - 상반기 취업대비 인터뷰 2

SPC 경영관리실 SCM팀 이 재 영

  

취업때 사용하는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는 어떤 식으로 준비하셨나요?

자기소개서를 여러가지 직무에 중구난방으로 쓰는 것이 본인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가장 어리석은 짓 이라는 것부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가지 내지 두가지 정도의 직무에 선택을 하고 그 직무에 집중하는 것 입니다. 그 이후, 해당 직무가 어떠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본인의 대학생활이 그 역량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카테고리별로 정리하였습니다. 다른 스펙보다 제 강점인 대외활동과 관련된 경험을 특허, 창업, 네이밍, 국내봉사활동, 해외봉사활동으로 나누어 작성하였고, 이런 준비는 면접자 중 제가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다른 면접자들과 비교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무하고 계신 경영기획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신가요?

현재 경영기획실 내 SCM (Supply Chain Management)팀 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SCM팀은 회사조직에 따라, 기획실 혹은 물류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제가 주로하고 있는 업무는 매출분석을 통해 실적이 저조한 품목에 대하여 SKU (Stock Keeping Unit) 합리화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신제품개발과 생산효율성의 제고를 꾀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요예측을 통해 Value Chain 간의 병목현상을 제거하고, 과잉재고 및 미출 사전방지를 함으로써 회사의 자원, 자금을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돕는 윤활제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이 일이 진짜 제가 하고 싶은 일인가?”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고, 현재 업무를 하고 있는 지금도 그 생각 때문에 가장 힘이 듭니다.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대학 때 직장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최대한 본인을 많이 노출하시길 바랍니다.

 현장실습, 인턴십, 기업탐방 등의 기회를 이용하시거나, 미리 취업한 선배에게 조언이나 자문, 취업성공한 이력서 등을 공유 받으시면 취업준비를 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나 경험이 무엇인가요?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래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라는 뜻이지만, 저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있다.’ 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산업공학 전공 중 작업분석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실제 공장에 방문하여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의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과목 입니다. 저는 이 과목을 배우면서 책보다 현장의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느꼈고, 현장의 분위기를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본인만의 노력이 무엇인가요?

대학생활 동안 경험해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경험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중국어 한마디, 영어 한마디 잘하는 것 없지만, 09년 중국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3개월간 중국에 머무르며 중국인들의 생활, 문화 등을 직접적으로 경험했고, 10년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되는 MIT GSW(Global Start-up Workshop) 한국대표로 참가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몽골 봉사활동, 러시아 선교활동, 그리고 제가 속한 YIPL의 운영진으로서 여러 대학, 여러 사람과의 교류활동 등이 제가 취업하는데 했던 노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떠한 시도를 함에 있어, 실패하더라도 그 시도는 분명히 남는 것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취업준비를 할 때 스펙을 쌓는 것보다는 직무관련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관련 경험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쌓는 게 좋을까요?

  가장 좋은 경험은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턴은 가장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경험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학생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꼭 대기업 인턴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대기업 인턴모집 인원은 현저히 적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대기업에 모집에 떨어졌다면 가고자 하는 직무와 관련된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직접 연락하고 발로 뛰면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에서 준비한 자신만의 강력한 한방 무엇이었나요?

  사람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저의 면접 사례를 하나 말씀 드리면, “회사가 어려워진 상태라면 원료(제품을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물질), 재료(원료를 제품으로 만드는 2차적인 물질), 사람(작업자)중에 무엇을 절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정답은 사람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 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줄인다고 대답한 면접자는 결과적으론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람을 함부로 내치는 사람은 직원 즉, 내부고객과 동화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판단에서 불합격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제 대답은 원료와 재료를 줄여, 제품의 소형화를 통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답변으로 사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라는 의견을 전달했던 것이 면접에서 가장 강력한 한방 이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준비생에게 꼭 갖춰야 할 자격이나 능력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자신의 회사후배로 누군가가 입사하게 된다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어요? 이와 달리 회사에서는 어떠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까?

  부서나 동료들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밝은 인상과 인사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⑨ YIPL활동이 현재 취업한 곳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CPU는 대학생이 도전하는 공모전 중에서 최상의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상격에 상관없이CPU에서 상을 받았다는 자체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하고, 그 자신감에 힘입어 면접에서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YIPL 모임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활동을 하면서 조금 더 사고하는 틀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생각한 회사생활과 실제 회사생활 사이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취직 전부터 많은 경험과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직장 생활을 간접 경험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괴리감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다만 직장생활 5년차에 접어 들면서 일상의 반복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취업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겁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은 더 많은 용기와 자신감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꼭 취업을 목표로 삼아서 하는 경험들이 아니라, 현재 여러분 나이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을 꼭 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려울수록, 앞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한걸음 나아가기 전과 후의 인생은 많이 다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