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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28. 11:53 - y+

[vol.14] 고경표 - PlipRadio 런칭 인터뷰

안녕하세요? YIPL 고경표, 효준 회원 두 분께서 1월 중순에 DJ와 청취자를 위한 어플 플립 라디오를 런칭하신 기념으로 고경표 이사님과의 인터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플립의 배경

  2013년 3아나운서 출신의 현 대표님을 주축으로 오디오음성관련 사업을 IT산업과 접목시키는 시도를 했습니다그 해 6월 날씨예보를 녹음하여 알려주는 날씨아나라는 1인 방송 어플을 개발하게 됩니다이 어플은 2013년 10월 날씨아나’ 아이템으로 캠퍼스CEO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고이때 지금의 Pellue(펠루)가 만들어졌습니다. Pellue는 People+Value의 합성어로 제작자사용자투자자 모두 함께 가치를 높여가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작자도 사용자도 투자자도 모두 가치가 높아지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펠루의 첫 서비스는 2014년 5월에 출시한 day.ly였습니다다양한 컨텐츠(뉴스교육엔터테인먼트)를 좋은 목소리로 들려주겠다는 취지로 만든 서비스입니다하지만 콘텐츠를 모으고텍스트를 일일이 소리로 녹음하는 과정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습니다또한데일리를 1년 넘게 운영하면서 자신의 채널을 갖고 청취자와 소통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해 플립을 기획하게 되었고그 결실은 올해 1월 중순에 맺을 수 있었습니다.. 플립은 누구나 자신의 채널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셜라디오입니다또한 언제 어디서든지 쉽고 간편하게 녹음할 수 있습니다.


1. 블로그에서 플립의 의미가 종이에 잉크가 떨어지는 소리라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숨어있나요?

  Plip으로 이름을 정하게 된 이유는 단어가 입에 잘 달라붙어 부르기 좋았고, 비슷한 음운으로 Flip-flop이라는 슬리퍼 단어가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부르기 쉬운 단어여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Plip의 사전적 의미를 찾으면 액체가 고체위로 떨어질 때 나는 소리라고 합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서비스는 소리서비스였기에 이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다면 플립 톡, 오디오, 라디오, 동영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 어플의 경우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켓의 순위를 차지하기위해 어떤 홍보활동을 하고 있나요

  저희의 홍보전략은 게임 어플이나 다른 어플처럼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의 목표는 우리의 어플에 관심을 갖고 다시 사용할 만한 소비자를 모으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작위로 홍보하기 보다는 타겟그룹을 형성해 홍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디오에 관심이 많고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성을 타겟그룹으로 정하면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안에서 타겟에 해당하는 사람은 저희 어플에 대한 광고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콘텐츠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라디오 DJ를 스타 마케팅화하여, 페이스북에 오디오가 아닌 동영상을 업로드하여 보다 많은 이목을 끌고자 하고 있습니다.

 

3. 어플을 사용해보면 예쁜 배경화면으로 많습니다. 혹시 이 배경화면들을 직접 찍으신건가요이를 무단도용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이 있으시나요?

  현재 감성을 더해주는 플립 속의 배경화면 250개 모두 김지성 작가(곰형)의 작품들입니다. 따라서 저작권에 문제가 없으며, 플립어플의 글자들로 인하여 무단 도용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진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음원에 대한 저작권입니다. 녹음할 때 플립 내에 몇 가지 BGM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분들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외 여러 이유들로 어플에 내장되어 있지 않은 음악을 사용하십니다. 이런 DJ분들에 대해서는 공지를 하여 사용을 자제하게끔 하려 합니다. 앞으로 음원저작권 문제도 해결할 계획에 있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조심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4. 플립의 가장 큰 경쟁사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플립이 경쟁자와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큰 경쟁사는 저희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죠. 이번에 서포터즈를 모집해 그들로 부터 다양한 의견을 받아 더 나은 어플을 만들고자 지금 고심하고 있습니다이외에 경쟁사라고 한다면 아프리카’, ‘팟캐스트’ 등이 있겠지요그러나 아프리카와 팟캐스트와는 다르게 플립의 경우 늦은 밤자기 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시간을 공유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저희와 같은 소리 컨셉의 ‘spoon’, ‘say it’ 등 많은 다른 어플도 존재하지만콘텐츠 중 bgm과 디자인에 있어서 플립만의 특색을 더 잘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아프리카 비제이의 경우는 담당자와 매칭이 되어 관리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플립의 경우 디제이와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는지 궁금합니다. 디제이가 오래 활동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궁금해요.

  플립라디오 또한 유튜브, 아프리카와 같은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도 창작자들을 관리하고 유지하게끔 하려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우선,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창작자들에게 하트를 주거나, DJ에게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2주 정도 뒤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익사업시작을 하게 되면 DJ들끼리도 순위가 정해지면서 개인관리와 스타 마케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6. 그리고 와이플 활동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2011YIPL 초대 회장으로서 활동을 했습니다. 현재보다는 적은 인원이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과 four dudes(포듓)이라는 단체를 만들 수 있었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 외의 와이플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의 장을 넓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7. 창업을 준비하거나 시작단계에 있는 사람들 또는 이 기사를 읽은 대학생 분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스타트업은 함부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정신과 여러 고난을 함께 이겨나갈 코워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9%가 망하고 1%가 유지를 하는 것이 스타트 업의 현실입니다. 서비스 출시 전에도 팀원들 간의 의견을 조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 자체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세상에 내보내고 싶다면 젊었을 때 꼭 한번 도전해 보기를 바랍니다.

창업은 학교에서 무엇인가를 배워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딪치면서 배우는 게 더 많고, 주변에서 노하우를 들으면서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패하더라도 또다시 도전할 용기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